나는 자폐 아이와 장애가 없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다.
'지니스펙트럼' 이라는 자폐아이를 양육하는 엄마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내 생각을 남겨 놓고 싶어서 몇자 적어본다.
지금 생각해도 자폐 치료 '골든타임' 얘기하는 것들 정말...마음 졸이고 상심했던거 생각하면.. 혼내주고 싶다.
이는 나쁜 상술.. 나쁜 말..이다.
자폐 치료에 '골든타임'이란 것은 없다! 이것이 자폐 중증 아이를 양육하고 있고 여러 자료를 찾아서 본 나의 생각이다.
('골든타임을 놓쳤다.' '왜 이리 늦게 왔냐'는 그런 말에 마음 아파 하는 부모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런 곳은 무조건 걸러야 합니다. 양육자 마음도 잘 보살피지 못하는 곳을 대체 무슨 신뢰를 하고 내 아이를 맡길수 있겠는가... 지나 보면 압니다.. 내 아이에게 그리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자폐 관련 '교육'을 하면서 치료라는 말은 뭔가..안 맞는 것 같다.
* 뇌 기능 개선이나, 뇌 기능을 발달 시키는 정말 획기적인 약물이나 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 치료라는 말은 왠지 거북한 느낌이 든다. 학습에 의한 약간의 개선 느낌은 들지만 근본적인 치료효과는 체감할 수 없었다.
각종 치료라고 써붙이고 얘기하는 것들은 모두 치료가 아니라 그냥 '교육' 아닐까.
치료가 아닌 교육의 효과를 보려면 애가 뭘 알아 들어야 교육 효과가 있지
아무리 더 어릴 때 빨리 시작한다고 해도 알아 듣지도 못하는 애한테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이런 아이에게 대체 어떤 골든타임을 말하는 것인지 이해할수가 없다.
다 알맞은 때가 있는 것이다.
자폐성 아이들도 조금씩 깨우쳐 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지금 우리 아이에게 이런 교육을 하면 더 효과적일거 같은데.. 하는 느낌이 오는 때가 있다.
(물론 똑같은 증상의 아이를 놓고 시작한다고 했을때 일찍 시작하는 만큼 아주 조금 더 학습된 것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을것이다. 일반 아이들 만큼의 학습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에...)
행동교정 학습을 얘기 하는 것이라도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사춘기가 오기전에, 그리고 덩치가 커지기 전에 힘으로 제압 가능할 때 일부 생활에 필요한 패턴을 학습시키는 것은 나도 공감한다. 특히 폭력적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그마저도 늦어다면 늦은데로 마음 먹은 시기에 시작하면 된다.
장애가 있어도 학습을 통해 변화하기 때문이다.
교육하고 학습하는데에 '골든타임' 은 없다. 어느 시기이든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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